더트 3 DiRT 3

  • 개발: Codemasters
  • 리뷰 플랫폼: PC / Steam
  • 발매년도: 2011년
  • 장르: 레이싱

레이싱 게임을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이 주로 하는 실수 중 하나는, 게임 중 도통 브레이크를 밟을 생각을 안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의외로 브레이크 사용법을 터득 못해서 중도 포기하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흥미로운 지점은 이게 딱히 현실에서 운전을 할 수 있는지 여부와는 별 관계가 없단 거다.

곰곰히 생각을 해보면, 문제의 근본 원인은 목숨 같은 중대한 문제에 신경 쓸 필요 없는 레이싱 “게임” 이기 때문일 게다. 실제로 몰아보지도 못할 고급 스포츠카를 탔다면, 풀 악셀을 밟는게 인지상정 아니겠는가. 그렇게 잠깐 폭주의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찰나 첫 코너에서 뒤집혀 있는 자신의 차량과 화면에 떠 있는 게임 오버 메시지를 보고 그렇게 하나 둘 게임 앞을 떠나는 거지.

사실 이런 일반적인(?) 게임 플레이어들의 성향에 맞춰 마리오 카트나 카트 라이더 같은 게임들이 브레이크 조작을 거의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디자인을 갖추고 있는 건 당연한 일이다. 이런 게임에서는 일단. 달리는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

더트 3는 스포츠 레이싱 중에서도 가장 난이도가 높은 랠리에 더해 스턴트 레이싱을 전면에 내세운다. 이전작이나 이후 작품들에 비해 사실성이 덜하고 아케이드 감각이라는게 매니아들의 중론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레이킹 포인트를 놓쳐 코너링 라인을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사정없이 뒹굴고 있는 자신의 차체를 관전하게 된다. 사실 렐리 레이싱을 다룬 게임은 수백 마력의 야생마를 다룬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그리고 그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승리를 거머쥐는게 얼마나 짜릿한지를 묘사하는 게임이 아닐까?

〈디아블로〉 시리즈의 역사로 바라보는 블리자드의 변화

게임문화웹진 GG: Game Generation Vol. 2 기고문

2021년 2월 20일에 시작된 블리즈컨라인(BLIZZConline)의 분위기는 어수선하기만 했다. 2005년 10월 처음 개최된 블리즈컨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자신들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는 팬들을 위한 축제로써 기획되었다. 하지만 지난 몇년간의 블리즈컨의 분위기는 분명 예전과 달랐다. 제작자와 게임 팬의 화합의 장이었던 블리즈컨이 끝나면 항상 팬들의 열화화 같은 함성이 터져 나왔지만, 최근 들어 함성은 잦아들고 작은 수근거림이 더 많이 들리기 시작했다. 

이런 현상을 그저 지나가는 해프닝으로 치부하고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바로 직전 년도에 발매되었던 〈워크래프트 III: 리포지드〉는 그간 ‘블리자드 = 게임 제작의 명가’라는 평판에 물음표를 던져 주기 충분했고, 때문에 이런 어수선함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았다.

(전문보기: GG: Vol.2 〈디아블로〉 시리즈의 역사로 바라보는 블리자드의 변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 劇場版 鬼滅の刃 無限列車編 (2020)

  • VOD (Netflix)
  • 2021.10.04.

평가: 3.5/5

이 작품은 아래의 대사 하나 건진 것 만으로도 내게 충분히 값어치를 했다고 생각해.

[스포일러 경고]

도망치지 마, 이 비겁한 녀석아! 도망치지마!

우리 귀살대는 언제나 너희에게 유리한 밤의 어둠 속에서 싸우고 있단 말이야!

평범한 인간의 몸으로 말이야! 상처도 쉽게 아물지 않아! 잃어버린 팔다리가 돌아오는 일도 없어!

도망치지 마라 이 바보 녀석아! 멍청아! 비겁한 녀석아!

카마도 탄지로